"주사 맞는데도 좋다고 웃네~ 이런 순한 개들이 개농장에서 얼마나 무서웠을까?"
한국수의임상포럼(KBVP, 회장 김현욱) 의료봉사단 '보듬이'가 지난 3월 동물자유연대 등 동물보호단체들이 전남 보성군 벌교읍 개농장에서 구조한 개들을 위해 예방접종 등을 실시했다. 17일 포럼에 따르면 봉사단은 지난 14일 벌교에서 구조한 60여 마리의 개들이 있는 경기도 고양시의 한 위탁처를 방문해 내·외부기생충 예방 및 심장사상충 구제 등을 진행했다. 또 열악한 뜬장 생활로 인해 슬개골(무릎뼈) 탈구, 사상충 감염, 중증 피부병 발병 등 집중 치료가 필요한 개들의 무상 치료도 시작했다.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개들을 해마루동물병원, 이지동물의료센터, 일산동물의료원 등에 연계해 진단 및 치료 지원을 하는 것이다. 구조된 개들의 입양 전 건강관리에 필요한 백신 및 내·외부기생충 예방약은 버박코리아, 조에티스코리아, 바이오노트, 한수약품, 중앙백신연구소, 녹십자수의약품에서 무상 지원했다.
.....
(서울=뉴스1) 최서윤 기자